Leeeo
2026년 5월 26일 02:22:02
아 진짜 이 위스키 참 독특하다 ㅋㅋ 잔에 따르자마자 색이 연한 호박색? 살짝 살구빛도 도는 느낌이고 코 대자마자 확 올라오는 게 오래된 아몬티야도 같은 묵직한 셰리향에 흙냄새… 축축한 흙, 삼베 자루, 오래된 창고 냄새가 빡 꽂힘 근데 뒤에서 정향이나 오렌지 필 같은 스파이시함이 살짝 올라오고 마른 스트로베리 와인? 살짝 붉은 건과일 느낌도 있고 처음 느낌은 묘하게 소금기 있는 감초? 짠 고기? 그런 뉘앙스도 스치고 한 모금 머금으니까 꽤 드라이하게 조여오면서 탄닌이 꽤 남아있네 탄 고기, 바비큐 숯불에 구운 마시멜로 같은 씁쓸달콤… 다크 초콜릿이랑 체리 헤링, 마라스키노 체리 쪽으로 가는 과일이 은근히 폭발하는데 산딸기 잼 도넛 생각날 정도로 달큼한 과일감이 부서지면서도 한켠에는 기침약 틱한 허벌함? 고무줄 타는 듯한 약간 쿰쿰한 꼬랑내도 살짝 있음 ㅎㅎ 물 몇 방울 떨어뜨리니까 진짜 확 부드러워지면서 누가랑 밀크 초콜릿 브라질너트 뿌순 느낌이 올라오고 피니시는 미디엄 롱 정도? 베이비파우더 같은 부드러운 탈컴 파우더 느낌이랑 호두가루, 약간의 찐득한 오렌지 럭사르도 같은 리큐르 뉘앙스로 마무리 전체적으로 꽤 어시하고 푸짐한 흙내음이 도는 셰리 위스키라 쌀쌀한 날씨에 편하게 홀짝이기 딱이었음 🥃 살짝 만해튼 칵테일 만들어도 찰떡일 거 같은, 땅콩이랑 짠 고기 안주랑 먹어도 참 찰지겠다 싶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