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053
2026년 6월 27일 01:42:59
오늘은 퇴근길에 우연히 만난 이 고운 호밀빛 위스키 한 모금 😋 코코아랑 초콜릿이 가득해요. 맛있게 달달한 건 아니고, 무겁고 진한 맛이에요. 마시고 나면 거시기 오래 오래 남는 후미에 또 초콜릿이 스며들어서 어색하게도 귀에 쏙쏙 들어와요. 생강 향이랑 갈바륵 향이 뒤섞여서, 마치 바다 냄새나 대파 냄새 같은 게 섞인 것 같아요. 매운맛도 있고, 고무 같은 식감도 있어서 괜히 기분이 날카로워지더라. 우아하지 않은 힘든 맛이지만, 모차르트보다는 모터헤드 분위기라서 오늘 힘들었던 마음이 살짝 달려나요 🥃 건성 건성 할 때마다 입 안에 남는 맛이 복잡해서, 그게 또 매력인 것 같아요. 그냥 평범한 날이었는데, 이 한 모금이라도 괜히 깊어져요. 좋은 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