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자
2026년 5월 27일 08:57:50
이 위스키 마셔보니까 세비야 오렌지 향이 확 나면서도 진하고 구수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네. 뭔가 자파 케이크 같은 단맛과 커피의 씁쓸함이 적절하게 섞여서 입안에서 오래 남아. 리코리스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게 특이하고, 호두 케이크나 로스팅한 피칸 맛이 떠오르는 게 정말 좋았어. thirty-month finishing이라 그런지 부드러운 여운이 길게 가는 게 인상적이야. 오래된 아르마냑이나 블랙 누가를 연상시키는 깊이감이 있고, 마멀레이드 같은 상큼한 끝맛도 남. 솔직히 젊고 심심한 위스키들 마시다가 이거 마시니까 입안이 즐거워지는 느낌이야. 파이프 토바코 향이 은은하게 깔리는 것도 좋고, 아름다운 쓴맛이 뒤에 남는 게 매력적이야. 전체적으로 풀 골드 컬러부터 시작해서 견과류 향이 퍼지는 게 참 좋네. 올로로소 캐스크의 영향인지 풍성한 느낌이야. 가끔 가격이 좀 annoying 하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 맛이면 충분히 값어치 하는 것 같아 😊✨🥃















